📃[CRITIQUE] 대답, 대화, 화답
🏢건축사사무소 김남: 웜 앤 쿨
🏢건축사사무소 김남: 이 도시의 유치원
🏠다시, ‘건축을 향하여’: 상동 갤러리-주택
📃공간의 고유한 시간을 꺼내어 보편으로: 한 & 모나
📃예술과 삶이 교차하는 자리, 리노베이션을 앞둔 미술관
📃인터뷰 시리즈: 설계를 벗어난 건축인, 건축의 다양한 길을 걷다
📢전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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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 대화, 화답
글 서재원(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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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이다 못해 도발적이기까지 한 이 질문은 내게 신선함을 넘어 왠지 모를 통쾌함으로 다가왔다. 일관된 작가성과 물성에 대한 숭배는 젊은건축가상을 타기 위해선 그간 불문율에 가까웠기에 그 당돌함이야말로 젊은 건축가 그 자체였다. 많은 수의 지원자들이 형이상학적 개념에 물성을 드러내는 (시공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했다고 과시하고 있을 때, 김진휴와 남호진은 그렇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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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 앤 쿨
설계 건축사사무소 김남
"이 건물을 두 가지 방식으로 설명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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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의 유치원
설계 건축사사무소 김남
"우리는 낮은 유치원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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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고유한 시간을 꺼내어 보편으로: 한 & 모나
인터뷰 한 & 모나 × 박세미 객원기자
한 & 모나는 리서치를 통해 공간의 누적된 시간과 서사를 충분히 헤아리고 난 뒤, 물질적 요소뿐 아니라 빛과 소리, 냄새와 같은 비물질 요소들을 이용해 공간의 서사를 재설계한다. 그들의 작품 안에 들어갈 때, 작품에 대한 이성적 비평에 앞서 신체적・감정적 감각이 먼저 반응하는 이유다. 그들이 해석하는 장소와 건축은 무엇인지, 작품으로의 이행은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들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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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삶이 교차하는 자리, 리노베이션을 앞둔 미술관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이 1986년 과천으로 신축 이전됐고, 그 전후로 아르코 미술관(전 미술회관, 1979), 환기미술관(1992), 부산시립미술관(1998), 아트선재센터(1998) 등이 완공되며 미술관이 양적으로 팽창하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30~4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오래된 미술관들은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리노베이션에 직면했다. 개보수의 필요에 더해 미술관에 요구되는 역할과 공간 또한 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오래된 미술관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이번 리포트에서는 리노베이션을 맞이한 국내 미술관들의 움직임과 함께, 우리의 참조점이 될 만한 서구의 사례를 살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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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국내의 오래된 미술관, 관람객을 향해 열리다
글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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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모더니즘 이후 서구 미술관, 소장에서 발화로 나아가다
글 김지아 기자
>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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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를 벗어난 건축인, 건축의 다양한 길을 걷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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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건축을 공부할수록 설계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경험하고, 설계 프로세스를 밟으면서 설계 역시 건축이라는 커다란 세계를 이루는 역사, 공학, 예술과 같은 요소 중 하나임을 깨닫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바라본 ‘탈건’이라는 용어는 앞선 건축의 복잡다양한 영역은 흐리고 단순히 설계를 관두면 건축을 떠난다는, 설계 중심의 이해를 공공연히 드러낸다. 이번 기사는 이 설계 중심의 이해에서 벗어나고자 박유나(DL이앤씨 법무지원팀), 윤준환(어반레코드 대표), 이지회(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데이비드 바술토(아크데일리 창립자)를 만나 건축의 다른 매력을 발견하여 설계를 떠난 ‘탈설계’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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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는 서로들〉은 서울시립미술관의 2024년 전시 의제인 ‘건축’, 기관 의제인 ‘연결’에 맞춰 기획한 전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1943)에서 인용한 ‘길드는’은 이번 전시에서 건축의 본질이라고 상정한 ‘관계 맺기’를 드러내는 표현이다. 전시는 기획자가 전시를 기획하는 동안의 경험과 작가들의 작업 노트를 바탕으로 작성한 소설 형식의 글로 시작한다. 남서울미술관을 의인화해 화자로 설정한 전시글은 주제인 관계 맺기를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참여 작가 일곱 명은 회화 및 영상, 조각, 퍼포먼스, 디자인, 사운드, 설치, 건축 등 서로 다른 방식의 작업으로 건축의 관계 맺기를 풀어냈다. 전시는 7월 7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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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여성은, 여성에게 불교는 어떤 존재였을까? 호암미술관이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젠더 관점에서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을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여성에 초점을 맞추고 불교미술을 바라보는 전시는 이번이 최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한국, 중국, 일본의 불교미술품 92건을 한자리에 모아 여성들의 번뇌와 염원, 공헌을 살피는 이번 전시는 공식적인 역사서나 불교문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여성의 면면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전시는 7월 7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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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가구 디자이너 폴 케홀름(Poul Kjærholm)을 소개하는 전시 〈폴 케홀름 Poul Kjærholm〉이 유스퀘이크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 폴 케홀름을 단독으로 소개하는 것은 이번 전시가 처음이다. 폴 케홀름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활동한 덴마크의 가구디자이너로 덴마크 캐비넷메이커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물이다. 전시는 7월 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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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규(운생동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가 토포하우스에서 〈인간산수〉를 주제로 전시를 연다. 인간의 관계를 정의하는 데서부터 건축과 예술의 근본이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지난 10년 간 건축적 작업을 하며, 틈틈이 그린 기록을 전시한다. 코로나를 비롯한 전염병, 전쟁과 빈곤, 환경오염 등 세계에 만연한 갈등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것도 인간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서 해답을 찾고, 천산 천인의 끝없는 산수 구도를 통해 인간이 만들어 나가는 풍경을 그렸다. 전시는 5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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