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호 [프로세스를 설계하다: 이용주건축스튜디오] 발간✨ 📃 의지적 구조 실험이 만드는 경이: 에일리언 테이블 | 김재경+JK-AR 📃 무엇을 위한 구조 실험인가? | 김재경+JK-AR 🏠 은신처로서의 집: 강사유(江思留) 🏠 서울 도심 저층 주거, 또 다른 도시 서사를 열다: 메종 르쏘메 🚗 도시적 해법으로서 주차장: 유종수, 김빈 × 임진수 × 이정훈 📃 이다미와 박정현, 현재의 건축 비평을 말하다: ‘한국건축비평의 회복’ 🏗️ 멀리 보고, 오래 보는: 원계연, 이제선 📢 중소도시, 그 현장을 보다: 영주시 답사와 공공건축가 인터뷰 📢 빌라의 꿈: 『50로그: 타워 빌라 프로젝트』 👉 EDITOR'S PICK 🎤 오늘의 이야기는 어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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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목재부터 광섬유, 스티로폼, 그리고 벌레, 균사와 같이 무기물과 유기체를 넘나드는 재료와 AI나 로봇팔, 3D 프린터처럼 아직 한국 건축에서는 희소하게 적용되는 기술에 천착하는 그의 방식을 컴퓨테이셔널 디자인이라고 요약해버리기에는 설명이 미진한 느낌이다. 분명한 건 이 분야의 대세가 무엇이든 이용주는 실재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은 마치 가상의 컴퓨터 공간 안에서 이뤄지는 듯 하지만 상당히 물리적인 환경과 인간의 노동에 기대고 있다는 점이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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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위한 구조 실험인가? 
김재경 한양대학교 교수 × 김현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 양수인 삶것건축사사무소 대표 
  
흥미로운 점은 CLT나 합판의 경우 전통건축에서 쓰였던 나무의 고전적 물성을 갖고 있다고 하기 힘들다. 전통 목부재는 대부분 선재인데, 이들은 판재에 가까운 콘크리트화된 나무다. 그렇기 때문에 트리 구조를 위해 꼭 목재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보인다. 나무를 판재로 가공한 것처럼 얼마든지 다른 재료를 가공해 사용할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서구권의 고전 건축이 목조에서 시작되어 석조로 변환되는 과정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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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신처로서의 집: 강사유(江思留) 
설계 빛의건축건축사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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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 저층 주거, 또 다른 도시 서사를 열다: 메종 르쏘메 
설계 키아즈머스파트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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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적 해법으로서 주차장: 유종수, 김빈 × 임진수 × 이정훈 
  
주차장은 ‘싸고 쉽게 짓는 건물’이라 생각하지만, 건축가가 개입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만만치 않다. 차량과 사람의 통행 흐름을 위한 최소 치수와 동선 분리, 기후변화와 외기 노출에 대한 대비, 민원을 고려한 선제적 대응, 민간 주차장의 경우라면 상업적 성공까지. 건축가는 기회의 가능성과 책임의 무게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 이번 크로스크리틱에서는 진주와 하남, 상반된 도시 맥락에서 만들어진 두 주차장을 통해 이런 주제들을 펼쳐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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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덴 사옥 및 주차타워 
설계 아크로마키 건축사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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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미와 박정현, 현재의 건축 비평을 말하다: ‘한국건축비평의 회복 
  
8월 28일, 서울건축포럼에서 주최한 ‘한국건축비평의 회복’ 두 번째 자리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열렸다. 비평가로 소환된 이다미와 박정현은 아크로마키 건축사사무소와 아파랏.체 건축사사무소의 작업을 비평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자리에서 비평에 대한 정의, 그리고 회복할 비평의 존재 여부에 관한 논의를 진척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시점에서 가능한 새로운 비평의 방식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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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보고, 오래 보는:  
원계연, 이제선 
  
강원도에서 스튜디오더원을 이끌고 있는 원계연, 이제선 대표는 '공간의 본질은 구조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다양한 재료의 구조 결합을 실험하며 구조를 디자인적 가능성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들은 공공 건축 작업에서도, 주택 작업에서도 반외부공간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반외부 공간과 지역 공공건축이 지녀야할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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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건축가] 릴레이인터뷰 시리즈 지난 기사 모음 ‘오늘의 건축가’는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저마다의 건축을 모색하는 젊은 건축가를 만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 기사입니다. 그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탐색하고, 고민하고 있을까요? 젊은 건축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기보다는 각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대화에 참여한 건축가가 다음 순서의 건축가를 지목하면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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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도시, 그 현장을 보다:  
영주시 답사와 공공건축가 인터뷰 
  
8월 27일, 중소도시포럼, 영주시 총괄 및 공공건축가, 「SPACE(공간)」의 만남이 경상북도 영주시 일대에서 진행됐다. 대도시권역 밖의 변화와 새로운 가능성을 관찰・연구하는 리서치 그룹 중소도시포럼은 전국 중소도시의 인구 소멸 현상, 블록의 변화, 건축 양상 등을 탐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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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소식 
빌라의 꿈:  
『50로그: 타워 빌라 프로젝트』 
  
한국 빌라 건축이 차곡차곡 쌓여 고층의 타워형 건축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타워 빌라 프로젝트’. 저자 권태훈의 전작 『파사드 서울』, 『빌라 샷시』가 일상 속 건축물의 객관적 기록물이라면 이번 책은 건축가로서의 갈등과 자전적 이야기를 드러낸다.  
권태훈(드로잉 리서치) 지음  정예씨 펴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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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크닉에서 진행 중인 전시 〈힐튼서울 자서전〉에 다녀올 계획 세운 분, 있나요? 건축계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분이라면, 혹은 20세기 서울과 그 시절 도심 풍경을 다정하게 추억하는 분이라면, 남산 자락의 상징적 건축물 힐튼서울과 안녕을 고하는 이번 전시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을 텐데요. 그러니까… 전시를 소개하나 싶었겠지만… 금강산은 식후경이고 전시 후엔 카페인 수혈 아니겠어요? (반전) 전시가 주는 온갖 정보로 힘을 꽉! 준 뇌를 다시 편안-하게 풀어줄 다음 코스를 소개하려 해요. 서울시청 근방에 위치한 ‘카페비온디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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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크닉에서 산책 겸 살살 걸어 15분이면 이 작은 카페에 도착해요. 높은 오피스 빌딩 1층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지요. 바깥에서부터 낡은 목재 입면에 페인트칠이 벗겨진 문짝의 모습이 주변 건물과 동떨어진 듯한 분위기를 풍겨요. 내부 좌석은 테이블 두어 개에 낮은 의자 몇 개가 전부라 대여섯 명이 간신히 앉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벽면을 빼곡히 메운 필름 속 손님들의 웃는 얼굴, 딱 봐도 ‘고수’ 같은 옷차림의 사장님, 그의 취향임이 분명한 포스터들, 창밖 풍경과 함께 흔들리며 소리를 내는 LP 플레이어가 한 장면에 어우러져 이곳만의 안온한 세상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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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건 메뉴 자체는 아메리카노/라테/에스프레소로 간결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원두로, 어떤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를 마실지의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점이에요. 저와 친구는 같은 원두를 각각 핸드드립과 머신으로 내린 커피를 시켜서 비교해 보았어요. 또 다른 친구가 시킨 ‘트로피칼’ 핸드드립 커피에서는 코코넛 향이 거짓말처럼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메리카노 세 잔으로 미각에 이토록 많은 자극을 줄 수 있다니요? 좁다란 벤치에 나란히 앉은 우리 일행 셋은 오래도록 편안히 수다를 떨었답니다. 그동안 줄곧 남녀노소의 이웃 손님들이 찾아와 익숙한 듯 안부를 묻고 하하호호하는 모습을 목격했어요. 주인과 손님이 함께 만들어가는 온기로 이곳의 분위기가 한층 더 특별하게 채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최근에는 건물 2층으로 공간을 확장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자리 걱정을 덜었으니 여러분에게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겠어요. 물론, 디카페인 원두와 다른 음료 메뉴도 마련되어 있으니 카페인 초보자도 걱정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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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비온디앤 📍서울 중구 세종대로18길 28 성원빌딩 1층 🕰️매일 9:00~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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