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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성 바깥으로 빠져나간 이야기들: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2025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 수상작 발표 📢 제38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 수상작 발표 📚 백 년 전의 도시를 걷다: 『경성풍경: 지도와 사진으로 만나는 근대 서울의 원형』
📚 1세대 여성 건축가가 개척해온 길: 『샤를로트 페리앙: 모든 삶에 깃든』 👉 EDITOR'S PICK 🎤 오늘의 이야기는 어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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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상한, 살짝 개인적인, 하지만 단단한 | 이용주건축스튜디오
글 이용주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건축 교육과 실무에서는 사이트의 맥락(context)을 읽고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절대적인 원칙처럼 여겨진다. 형태적 의도를 조금이라도 과하게 드러내면 가차 없는 비판을 받는다. 효율성과 경제성이 아래를 굳게 떠받치고, 그 위로 역사적·문화적·사회적 조건은 물론 법규와 구조 같은 외부의 제약이 겹겹이 쌓인다. 이러한 요소들을 설계 과정에 충실히 반영하여 다듬어진 ‘매스’만이 건축적 타당성을 인정받는 분위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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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와 건축이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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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용주 이용주건축스튜디오 대표 × 한가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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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의 언어, 지연된 구축: 유지커피웍스
설계 이성범건축사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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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 바깥으로 빠져나간 이야기들: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글 방유경 기자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린송현녹지광장, 광화문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 서울 도심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9월 26일 개막한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매력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이다.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맡은 토마스 헤더윅(헤더윅스튜디오 디렉터)은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건축물의 ‘외관(façade)’에 주목했다. 「SPACE(공간)」는 이러한 주제 의식이 전시 현장의 기획과 실행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더불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중성’을 중요하게 내세운 이번 행사가 건축 전시의 내용과 형식 측면에서 드러낸 한계와 도전은 무엇이었는지 짚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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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 수상작 발표
수상 이소우건축사사무소(공동대표 김현수, 안영주)의 갱고반지하(2024) 외 6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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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공간국제학생건축상 수상작 발표
대상 임세빈·오혜린·고서연(인하대학교), De-Construction To Re-Def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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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풍경: 지도와 사진으로 만나는 근대 서울의 원형』
미술사학자 김상엽이 10여 년간 근대 서울의 모습을 추적해 1930년대 서울의 원형을 담아냈다. 대경성부대관(1936) 속 경성을 78개 권역으로 나눈 뒤, 경성정밀지도(1933)를 나란히 놓고 주요 건물 620여 곳의 위치를 일일이 지도에 표시했다. |
1세대 여성 건축가가 개척해온 길:
『샤를로트 페리앙: 모든 삶에 깃든』
프랑스의 1세대 여성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 샤를로트 페리앙은 1927~1937년 르 코르뷔지에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작고하기 2년 전 저술한 자서전에서 페리앙은 한 세기에 가까운 자신의 삶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묘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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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게임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좋아해요. 지난주 일요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롤)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조금 덧붙이자면 한창 유행했던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라는 말을 탄생시킨 게임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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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KT가 결승에 올랐고, T1을 응원하는 저는 홍대에 있는 프리미엄 PC방, T1 베이스캠프에서 팬들과 함께 경기를 보러 갔어요. 평소에도 팬들이 자주 찾는 곳이긴 하지만, 월즈 챔피언십 결승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뷰잉 파티에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 꽉찬 PC방 좌석. 국적, 성별,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인 팬들을 보니 벌써 두근거리기 시작했죠. 경기가 시작되고, 선수들이 챔피언(게임 캐릭터)을 고를 때부터, 스킬을 하나하나 쓰는 순간마다 사람들은 동시에 숨을 멈추고, 환호했고, T1의 3연속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순간에는 너무 큰 환호 소리에 오히려 현실감이 없어질 정도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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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이렇게 이스포츠를 좋아하는지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여느 사람들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T1의 ‘페이커(Faker)’ 선수는 롤이라는 게임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압도적인 실력은 물론, 다독가로도 유명하죠. (👉관련 국립중앙도서관 특별전시) 그는 한 인터뷰에서 “e스포츠도 스포츠인가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 적이 있어요. “보통 스포츠라고 하면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게 기존 관념인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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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롤이스포츠(@lolesports) X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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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그저 ‘게임’이겠지만, 저는 꿈을 이루기 위한 선수들의 열정, 그들의 우정과 서사, 압도적인 무력(?)을 보며 감동을 받고, 즐거움을 얻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이미 스포츠의 역할을 충분히 하는 거겠죠?
오늘 당신의 하루에도 영감을 주는 무언가가 늘 함께하기를! 그리고.. T1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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