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호 [엄밀한 유희: 팔라] 발간✨
🏠 브라질 기후에 대한 유기적 대응: 패시브 하우스 🏠 무의식 속에 남겨진 기억: 갱고반지하 🏠 군체(群体)로서의 집: 집합주택 S 📑 동시대 전시의 새로운 문법, 텍스트 너머의 텍스트: 수건과 화환 🛞 오래된 장소의 미래를 재생하는: 이의중 🔖 허구적 고고학을 통한 시각의 탐구: 〈Without Parallax: 움직이지 않는 눈〉 🔖 자연, 예술과 관계맺기: 〈정원에서의 대화: 페소 본 에릭사우센〉 📚 남해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 『평화롭고 치열하게』
👉 EDITOR'S P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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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건축가들이 직면한 세계는 그들의 스승이 살았던 그곳이 아니다. “경제 위기 이전 공부를 할 때, 학교에서는 우리에게 박물관, 공공건물, 혹은 큰 규모의 건축을 설계하게 될 것처럼 가르쳤다. 그러나 졸업 후 유럽은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갔다.”(팔라, 본지 61쪽) 어디에서 건축을 하고 있든 많은 건축가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기회가 줄어든 사실뿐 아니라 극단적으로 상업화된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건축의 본질을 추구할 수 있는가? 혹은 오늘날 건축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가? 아니면 오늘의 건축가에게 이러한 태도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가혹한 생각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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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후에 대한 유기적 대응: 패시브 하우스
설계 마레이니스 아르키테투라
#자급자족 #유기적 대응 #이중 지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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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속에 남겨진 기억: 갱고반지하
설계 이소우건축사사무소
#무의식 #연속적인 동선 #원형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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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群体)로서의 집: 집합주택 S
설계 오헤제 건축
#민가 #집합체 #마을의 공공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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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전시의 새로운 문법, 텍스트 너머의 텍스트: 수건과 화환
인터뷰 이예현 수건과 화환 디렉터 × 김혜린 기자
"텍스트가 모든 장르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과 예술적 매체로 활용했을 때 전시 공간의 역할이 확장될 수 있는 지점이 좋았다. 후암동에서 공간을 운영하며 비평, 기획서 등 다분야에서 텍스트를 다루는 사람들을 많이 마주했다. 그들을 위한 전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게 다양한 장르의 텍스트들을 전시하는 <텍스트 뷔페 Text Buffet>(2021~2022, 2024)로 이어졌다. 텍스트를 ‘뷔페’처럼 골라 담아서 읽는 전시로, 관람객들이 트레이에 원고를 담아서 순서대로 그것을 조합해서 읽고, 퇴장할 때 두고 가도록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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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장소의 미래를 재생하는:
이의중
이의중 건축재생공방 대표 × 김혜린 기자
건축재생공방의 이의중 소장님은 '재생 건축'을 통해 시간의 흔적과 사람의 기억을 담아냅니다.
오래된 건물을 답사하고, 실측하고, 도면화해서 공간을 분석합니다. 공간뿐만 아니라 역사적 요소와 사람들의 기억까지 조사하죠.
사라져가는 근현대 건축자산을 재생하고 기록하며 지역활성화를 건축적으로 고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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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축가] 릴레이인터뷰 시리즈 지난 기사 모음 ‘오늘의 건축가’는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저마다의 건축을 모색하는 젊은 건축가를 만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 기사입니다. 그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탐색하고, 고민하고 있을까요? 젊은 건축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기보다는 각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대화에 참여한 건축가가 다음 순서의 건축가를 지목하면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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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짓으로 구축하는 시공간의 레이어: 손민선, 조형준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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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예술과 관계맺기:
〈정원에서의 대화: 페소 본 에릭사우센〉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양평에 자리한 메덩골정원에서 페소 본 에릭사우센의 강연이 열렸다. 페소는 2019년부터 레스토랑인 위버하우스(2024), 파빌리온인 니체의 미로(2024~), 메덩골정원 로고 등 여러 규모와 영역을 넘나들며 프로젝트에 참여해왔고 현재 각 작업들은 완공됐거나 완공에 임박한 상태다. 이번 강연은 대중에게 프로젝트 일부를 개방하며 기획된 프로그램 중 하나다. |
허구적 고고학을 통한 시각의 탐구: 〈Without Parallax: 움직이지 않는 눈〉
지난 1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정대인(스튜디오 푼크툼 대표)의 전시 이 삼육빌딩 1층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에서 정대인은 ‘보다’라는 관습적 행위를 미묘하게 교란하는 건축적 방법론을 픽션이라는 매개를 통해 실험한다. 그는 시선, 상상, 기술이 어떻게 건축적 응시를 구성하는지 탐구하며 드로잉·자료·단편영화·건축 모형 등을 통해 시각의 ‘허구적 고고학’을 펼쳐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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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 『평화롭고 치열하게』
연고도 없는 남해에 건축사사무소 산토건축을 개소한 문주원의 석사논문과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그를 포함해 건축사사무소가 11개뿐인 인구 소멸 지역에서 유일한 30대, 여성 건축사로서의 삶은 어떨까?
문주원 지음 건축사사무소 산토건축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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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목욕탕을 가는 사람인가요? 저희 아빠처럼 한 달에 한번 꼭꼭 목욕부터 세신, 이발과 염색까지 풀코스로 목욕탕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모습을 신통하게 바라보는 저 같은 사람이 있겠죠. 이런 저도 가끔은 목욕탕을 찾아요. 우울은 수용성이란 말이 있듯 피로 역시 수용성인 것 같거든요. 펄펄 끓는 열탕에 몸을 담갔다 나오면 쌓여 있던 피로와 생각들이 수증기처럼 증발해 버리는 기분이 듭니다. 주로 혼자서 가곤 하는 동네 목욕탕이 있지만, 최근에는 친구들과 같이 제법 크고 유명하다는 목욕탕을 다녀왔어요. 안산 자락에 자리한 숲속한방랜드입니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아무래도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 내부에 있다는 겁니다. 이날 저와 친구들은 난생처음 30km 장거리 러닝을 도전한 뒤 곧장 숲속한방랜드로 향할 야심찬 계획을 세웠어요. (목적지가 이곳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도전이었을 거예요…) 끝내주는 운동 후 온탕과 냉탕, 그리고 먹는 첫 끼에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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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차오른 배를 맘껏 두드리며 만화책을 읽다가 본격적으로 뜨거운 맛을 보고 싶을 때쯤 숯가마로 향합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가 감도는 반외부 공간에 미온·중온·고온 팻말이 써 붙은 숯가마들이 있어요. 무턱대고 고온방에 들어갔다간 저처럼 3초만에 뛰쳐나올 수 있으니, 단단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단 3초 동안 온몸의 피부 조직이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는지 똑똑히 알게되었다는 감상을 전할게요… 숯가마의 낙오자들이 모이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화로방인데요. 이곳만의 신묘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따끈한 명당을 잘 아는 고양이가 입장객들을 맞이해주면서 귀여움을 받는 절차가 있고요. 붉게 타오르는 화로 몇 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있는 풍경이 마치 선사시대 동굴 같은 느낌이랄까요. 모두가 똑같이 노곤한 눈빛과 느긋한 말투로 모르는 옆 사람과 자연스럽게 말을 섞는 분위기가 따뜻한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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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머물다 보면 명절에 모인 대가족 속에 섞인 착각이 듭니다. 매점에서 파는 고구마와 가래떡을 화롯불에 함께 구워 먹는 사람들 모습이 참 귀여워요. 녹아내린 가래떡처럼 몸과 마음이 한없이 말랑말랑해지고요. 습기 찬 목욕탕에서 차디찬 바깥 세상에 나왔을 때 확 트이는 호흡이 상쾌해요. 아직은 데면데면한 2026년 씨와 이런 마음으로만 쭈욱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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