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공간)」 84호(1974년 4월호)에 실린 미술평론가 박용숙의 ‘왜, 관념예술인가?’는 이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꺼내든다. 전쟁 이후 한국 미술의 장에 등장한 여러 사조에 대해 그는 “우리가 관념예술의 양식을 그대로 도입한다고 할 때 그 필연성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by 신정훈 (서울대학교 교수)
환기미술관이 개관 30년을 맞아 기념전 〈뮤지엄 30년, 포럼의 공간으로〉를 개최합니다. 건축물로서 환기미술관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뮤지엄의 미래적 가치를 사유하는 이번 전시는 건축가의 초기 구상 스케치부터 기공식 풍경, 인허가 도면과 건축 모형 등 미술관이 건립되던 당시의 생생한 자료들을 공개합니다. 전시는 기간이 연장되어 내년 1월 18일까지.
〈국내여행(Grand Tour Korea)〉 전시에서는 화가, 사진가, 영화감독, 무대미술가 등이 한국의 산과 바다, 마을과 도시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전시장에 들였습니다. 작품은 익숙해서 무심히 지나치곤 했던 주변 풍경마저도 강렬하게 혹은 섬세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여행이 망설여진다면 피크닉에서 ‘국내여행’ 한 바퀴 돌아보기를 추천합니다. 전시는 내년 2월 19일까지.
2022년 올 한해의 「SPACE(공간)」
다음 주면 2022년이 끝나네요. 님의 올해는 어떠셨나요? 저희는 알록달록 파스텔톤의 「SPACE(공간)」 12권을 무사히 발행했습니다.
님의 기억에는 어떤 공간이 남아있나요? 올해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반응을 보여주신 공간과 기사들을 소개합니다. 새해에도 저희 편집부는 국내외 건축문화를 관찰, 기록, 전파해보겠습니다. 다음에는 1월호 소식으로 다시 찾아뵐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