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 박스 그램 , 강남 레트로, 3ab 인터뷰, 전시 소식 등 첫 번째 뉴스레터를 보내고 여러분들이 얼마나 호응해 주실지 무척 떨렸습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아직 시작 단계이고 갈 길이 멀지만,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가면서 저희 편집부와 좀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만들어 가도록 할게요. (피드백을 받을 방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불과 2주 전 첫 레터를 보낼 때만 해도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있었는데 갑자기 몇 달은 흐른 듯한 겨울 날씨가 찾아왔네요. 이번 뉴스레터에는 신규 프로젝트,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나래바를 작업한 3ab의 인터뷰, 그리고 공간지 기자들의 사소한 이야기 등을 담아봤습니다. Projects 뷰 박스 그램 | 설계 키아즈머스파트너스 해운대 달맞이길을 오르다 보면 유리 박스들이 여러 방향, 여러 각도로 튀어나와 있는 건물을 마주칩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경사지에 위치한 대지의 전면으로 4층 규모의 건물이 있어 해안가 가까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시원하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고 합니다. 이현호 건축가는 그리드 구조에 유리 박스들을 삽입해, 각 박스에서 제한적이지만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을 확보했습니다. 유리 박스들로 이루어진 들쑥날쑥한 입면은 건축물에 리듬감과 움직임을 주고, 다양한 테라스 공간을 제공하여 역동적인 내외부의 경계를 만들어냅니다. 건물에 대한 건축가의 더욱 자세한 설명을 만나보세요. 강남 레트로 | 설계 디아건축사사무소 정현아 건축가의 강남 레트로는 화려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강남 지역의 이면도로를 마주한 작은 필지들에서 보이는 다양한 모습을 투영하고 변주하는 건물입니다. 건물을 구성하는 커다란 콘크리트 벽체가 눈에 띄는데요. 네 개의 콘트리트 벽식 구조체는 그 자체로 입면의 스케일을 결정하고, 도시 가로에 수직 방향의 리듬감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가로에 면한 입면은 매시브한 콘크리트와 대조적인 작은 모듈의 유리 블록과 타일로 구성되었습니다. 건축요소와 구조, 재료에 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Interview 올해 SPACE 지면에서는 젊은 건축가 인터뷰 시리즈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건축가’ 시리즈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의 영토를 일궈나가는 3040 건축가들의 일과 일상에서 끌어올린 이야기들을 담습니다. 평소 저희 지면의 인터뷰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편안한 형식으로 그들의 관심사는 무엇이고, 고민은 무엇이며, 미래에 대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진솔하게 이야기 나눕니다. 10월호의 주인공은 3ab(홍승석, 박재현, 이한별)입니다. 나래바를 만든 분들로 알려졌지요. 사무소 이름은 3명의 건축가가 아키텍트(architect)와 빌더(builder) 사이의 일을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희에겐 시공이 중요해요👷"라고 강조하는 이들의 작업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세요. 시리즈는 대화에 참여한 건축가가 다음 순서의 건축가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누가 누구를 궁금해했나!"를 생각하며 지난 인터뷰를 돌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오늘의 건축가 Exhibitions ![]() 송은아트스페이스 개관전 헤르조그 & 드 뫼롱의 한국 첫 작업인 송은문화재단 신사옥이 지난 9월 28일 문을 열었습니다. 개관전 <헤르조그 & 드 뫼롱, 송은아트스페이스를 탐험하다>는 지난 4년 반 동안의 건축 여정을 스케치, 도면, 모형, 사진, 영상, 증강현실기술 등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또한 신사옥 외 헤르조그 & 드 뫼롱의 이전 건축 프로젝트들, 신사옥을 주제로 한 국내 아티스트들의 작업도 함께 전시됩니다. 11월 20일까지. ![]() 리움미술관 재개관전 리움이 1년 7개월의 휴관을 마치고 지난 8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재개관을 맞아 리움은 전시, 공간, 서비스 모든 면에서 문턱을 낮추고 열린 미술관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상설전은 상시 무료관람으로 전환하였으며, 기획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도 올해 말까지 무료로 진행됩니다. ![]() 아름지기 20주년 기념전 아름지기 설립 20주년을 맞아 2004년부터 총 18회에 걸쳐 소개했던 의식주 분야의 작품을 한자리에 다시 모았습니다. 이름하여 <홈, 커밍 Homecoming> 전. 이번 전시는 통의동 사옥과 북촌 안국동한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데요. 초창기 아름지기의 사옥이었던 안국동한옥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합니다. 12월 5일까지. > 자세히 보기 ![]()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됐던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9월 8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을 중심으로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탈출한다'는 주제 아래 팬데믹 시기 예술가들이 작업을 매개로 서로 연대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나섰습니다. 전시는 11월 21일까지. ![]() 줄리안 오피 개인전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7년 만에 국제갤러리에서 개최된 이번 개인전에는 건물, 사람, 동물을 모티프로 한 총 3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전시는 11월 28일까지.
A Note from the Editors "고양이" 하면 떠오르는 책 공간 편집부 애견애묘인 1호 O입니다. #나만고양이없어 를 외치는 1인으로서 공간서가에서 『가가묘묘』를 만든다고 했을 때 많이 설렜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이란 주제가 어떻게 건축적으로 표현될지 궁금했어요. 완성된 책을 보면 결국 '우리 애기 좀 더 행복하게 살게 해줄게!!!' 이런 집사들의 마음에 슬며시 웃음이 나요😏 호구와 짜구, 도치, 구니니, 망고와 탱고 등 가가묘묘에 등장하는 고양이들 모두 사랑스럽지만, 턱시도를 흠모하는 저는 이 책에 턱시도가 등장하지 않는 게 유일한 아쉬움이랄까요! 그래서 제 책장에는 가가묘묘와 함께 저의 최애 턱시도 고양이 양뽀식 군이 등장하는 『김쥐돌 실종 사건』이 꽂혀 있습니다. 집안에서 사라진 고양이 장난감 쥐돌이들의 실종사건 사건기록을 추리물 형식으로 엮은 책입니다. "범인은...뽀식??!" 주변 애묘인들에게 이 책을 많이 소개하곤 했는데요. 앞으로는 가가묘묘 또한 독자 여러분께 애묘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 "고양이" 하면 떠오르는 책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From O ![]() ![]() ![]() 매달 돌아오는 선택의 시간🙈 팬톤 컬러칩 옆에 나란히 놓인 11월호 표지 후보들! ‘기후재난’이라고 일컫는 오늘날 지구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서서히 면적이 줄어드는 빙하 협곡, 격자무늬로 잘라진 암석, 흙으로 쌓아 올린 집, 아파트 발코니에 식물이 층마다 자라는 모습 등. 여러분은 어떤 표지가 제일 마음에 와닿으시나요? From 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