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몬타주 한남
🏢[PROJECT] 메가 플로어
📃[CRITIQUE] 도구로서의 기하학, 전략적 중립성
🏢슬로베니아에서 모더니즘 건축을 보존하는 방식: 올드 프린터리
🏠제주 돌담, 뜨다: 뜬담
📃도시가 필요로 한 자연: 런던 자연사박물관 새 정원 개방
📢전시 소식
👉EDITOR'S P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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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타주 한남
설계 에스티피엠제이
"보통의 근린생활시설에서 동선은 사용자의 목적과 이동에 근거하며, 공간의 너비와 높이 또한 사람 키와 건축비의 상관 관계에 의존하고, 창호의 위치와 크기는 눈높이, 즉 휴먼스케일을 따른다. 하지만 몬타주 한남에서는 ‘사람’ 대신 영상 ‘카메라’를 대입했다."
by 이승택, 임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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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플로어
설계 에스티피엠제이
"멀리서 보면 단일 입방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기둥, 보, 바닥판 등의 건축 요소가 일관된 구성 원리에 의해 조합된 복잡한 기하학적 산물이다. 입면의 수직·수평 선은 매스를 면분할하고, 건축 요소 간 단차와 빛의 음영이 표면에 깊이를 주면서 고체의 견고함은 공허로 전환한다."
by 남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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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로서의 기하학, 전략적 중립성
글 남상문
개념과 도구의 문제 에스티피엠제이(공동대표 이승택, 임미정)는 공간, 형태, 기능, 볼륨, 질서, 위계, 투명성 등 근현대 건축의 여러 기초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표준적으로 해석하며 능숙하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뛰어난 건축가 그룹이다. 개념은 명료하고 구성은 짜임새 있고 표현은 절제되어 있으며 자신만의 고유한 작업 방식과 수단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일관성 있게 주어진 제약 조건으로부터 창의적이고 설득력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들의 작업은 좋은 의미에서 건축 교육의 표준 모델이 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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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에서 모더니즘 건축을 보존하는 방식: 올드 프린터리
설계 오피스 아르히텍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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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담, 뜨다: 뜬담
설계 박희도 건축사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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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필요로 한 자연: 런던 자연사박물관 새 정원 개방
인터뷰 키스 제닝스, 에드먼드 파울스, 닐 데이비슨 × 윤예림 기자
지난 7월, 런던 자연사박물관 안에 숨죽여 있던 6천여 평 부지가 개관 140년 만에 탈바꿈했다. 서쪽의 기존 정원과 잘 활용되지 않던 동쪽 잔디밭을 개조해 야생 서식지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소박한 건물 두 채를 새로 지었다. 단순한 녹지의 개념을 넘어 ‘도시자연’의 회복을 목표로 하는 런던 자연사박물관 정원은 시민과 야생생물을 비롯한 온 지구를 껴안는다. 도심 한복판에 새롭게 열린 자연이 어떻게 생동하고 있는지 프로젝트를 주도한 런던 자연사박물관과 건축가, 조경가에게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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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이 홍콩대학교 건축학과와 공동으로 〈서울의 작은 산: 보이드를 통해 도시를 읽다〉를 개최 중이다. 전시는 서울 도심에 남은 자그마한 산지 영역들, 즉 보이드에 주목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재조명한다. 서울의 특수한 지형을 속속들이 보여주는 사진과 맵핑 자료, 드로잉이 벽면을 채우는 전시는 2025년 2월 9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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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스페이스〉는 북유럽 출신의 작가 듀오 엘름그린&드라그셋의 협업 30주년을 기념하며 공간 작업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들은 전시실 자체를 수영장, 병동 등 예기치 못한 환경으로 전환해 공간의 의미를 전복함으로써 새로운 현실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작업의 총체가 이번 전시에도 담겼다. 전시는 2025년 2월 23일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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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광주폴리가 2년여에 걸친 연구개발과 설치 과정 끝에 폴리 네 곳을 완성하고 10월 22일 공식 개막했다. 배형민(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총감독하에 ‘숨 쉬는 폴리’(조남호), ‘에어 폴리’(바래), ‘이코한옥’(어셈블+비씨 아키텍츠+아틀리에 루마), ‘옻칠 집’(이토 도요)이 광주시 동명동과 산수동 일대에 자리를 잡았다.
📍숨쉬는 폴리 | 조남호
광주 동구 동명동 92-9
📍이코한옥 | 어셈블+BC+아틀리에 루마 광주 동구 동명동 209-106
📍에어 폴리 | 바래 이동식(광주 동구 동계로 16-15 쿡폴리 콩집)
📍옻칠 집 | 이토 도요
광주 동구 동명동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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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PICK👉
연말에, 밀린 업무에, 탄핵에... 바야흐로 정신이 혼미한 요즘입니다. 가슴이 부대끼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면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얼마 전 우도에서 보았던 푸른 바다가 생각나 사진을 뒤적이다 그때 들렀던 서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방의 이름은 '밤수지맨드라미'. 제주에 서식하는 연산호의 이름을 따온 것인데, 멸종위기생물이라는 설명에 코끝이 찡해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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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간 덕에 사장님이 바삐 청소하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조심스레 쓸고 닦는 정성 어린 손길에서 잘 가꾸어진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물론 긴 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 풍경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었고요. 장르와 특징에 맞게 정리된 서가 한 편에는 한강 작가의 북 큐레이션도 있었답니다. 노벨문학상 소식도 한몫 했겠지만, 『작별하지 않는다』가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터라 제주 책방에 딱 어울리는 모습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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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 시선을 사로잡은 책은 따로 있었는데요. 15년차 야간 콜센터 근무자의 일상과 애환을 담은 에세이 『깊은 밤의 파수꾼』입니다. 예술과 출판의 경계에서 흥미로운 책을 만드는 ‘돛과닻’의 책이라 주저 없이 집어 들었어요. 제가 애정하는 아티스트 김영글 작가가 운영하는 1인 출판사이기에 응원의 마음도 담았죠. 우도에 하나뿐인 책방 역시 오래 생존해 주길 바라면서요. 이 책은 요즘 저의 출퇴근길을 함께하는 친구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이 책의 문장으로 마무리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바다에서 온 편지처럼 말이죠.
“인정받기 위한 삶과 인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삶 사이에서 평생 고민했던 나 자신을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타인에게 사랑받는 기술이 아니라 사랑하는 기술이라고 한 에리히 프롬의 경구는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 모두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일 뿐만 아니라 타인을 사랑할 능력과 자격이 있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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