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호 발간 ✨2025년 1월호 [엇-?: 스튜디오 케이웍스]발간✨
🏢애매한 길, 육감적인 거리: 원주 아트갤러리(조각갤러리)
🏢반가(班家) 벗 레드: 오괴헌(음악 아티스트 레지던시)
🏠내가 집에 바라는 것: 살림집 커먼
📃건축의 전과 후를 생각하다: 제이어드바이저리의 지식산업센터, 퍼블릭가산
📃첫 번째 지역사회권적 주택: 야마모토 리켄, 판교 하우징
📃소멸의 가능성, 중소도시포럼 06: 덧대기 건축과 새로운 층위
🧬꾸준히, 오래, 밀도 있게 건축하기 위해: 한지영, 황수용
👉EDITOR'S PICK |
|
|
김광수부터 해학까지, 포월하는 2025년을 위한 용어사전
2025년 첫 호의 서두를 열어야 하는 게 곤혹스럽다. 2024년 12월 계엄과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모른 척하고 짐짓 새해에 기대를 걸기도 어렵고, 뭐라도 논하자니 시시각각 변하는 정국은 종이 뭉치 위 활자가 되어 독자들에게 도달할 때쯤이면 이미 달라져 있을 테니 말이다. (...) 더 이상 건축가의 낙관적인 자기 인식을 찾아보기 어렵고 먹고사니즘이 팽배한 이 시점, 2025년 1월호를 경유하는 용어들을 정리해봤다.
ㅇ: 엇
‘엇’은 스튜디오 케이웍스의 작업을 아우르는 표현으로 제시됐다. 착각(錯覺)과 동음이의어인 착각(錯角)이 엇각의 옛말인 것은 흥미롭다. 김광수는 지금 세상에서 오류가 더 진실처럼 다가온다고도 고백한다.
ㅌ: 탄핵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 지금 탄핵이 필요한 대상은 정치인뿐일까. 무한순환하는 신자유주의 설국열차를 벗어날 방도는 무엇인가?
ㅍ: 포월(浦越)
철학자 김진석이 제시한 개념으로 기어서 넘어간다는 의미다. 현실을 뛰어넘는 이상을 상정하는 초월과 달리, 우리 몸에서부터, 구체적인 현실에서부터 사고하자는 개념이다. 김광수는 근대적 건축가처럼 사회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포월, 안아서 계속 끌고 가는 태도를 취한다.
|
|
|
Dialogue
김광수 스튜디오 케이웍스 대표 × 이종건 作家
|
|
|
애매한 길, 육감적인 거리: 원주 아트갤러리(조각갤러리)
설계 스튜디오 케이웍스 대표 |
|
|
반가(班家) 벗 레드: 오괴헌(음악 아티스트 레지던시)
설계 스튜디오 케이웍스 대표 |
|
|
내가 집에 바라는 것: 살림집 커먼
설계 류창수+건축사사무소 이담 |
|
|
건축의 전과 후를 생각하다: 제이어드바이저리의 지식산업센터, 퍼블릭가산
여의도 글래드 호텔(2014), 리플레이스한남(2016), 광화문 디타워(2016), 사운즈한남(2018). 박상준(제이어드바이저리 대표)의 포트폴리오는 꽤나 묵직하다. 건축설계에서 시작해 공간 기획을 거쳐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로 활동 영역을 넓힌 도전의 결과물이다. 이 목록에 최근 퍼블릭가산(2023)이 추가됐다. 그가 독립해 설립한 제이어드바이저리의 첫 완공작인 퍼블릭가산은 시장 논리에 철저하게 속박된 지식산업센터의 한계를 실험한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건축설계 전후의 전체 과정을 통합적으로 고려하고, 공간이 사용자에게 가닿는 마지막 순간의 경험까지 고민하는 일. 퍼블릭가산에 응축된 지난 십여 년의 경험을 토대로 도시 건축의 외연 확장을 기대하는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
|
|
첫 번째 지역사회권적 주택: 야마모토 리켄, 판교 하우징
지난 10월 18일, 「SPACE(공간)」는 백진(서울대학교 교수)의 초청으로 202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 야마모토 리켄이 설계한 판교 하우징에 다녀왔다. 판교 하우징은 그가 주창한 지역사회권 개념을 처음으로 담아낸 공동주택이다. 판교 하우징이 지어진 지 어언 14년, 야마모토가 이러한 주거 실험을 통해 달성하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또 주민들은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앞선 취재기에서는 야마모토의 ‘지역사회권’ 개념을 중심으로 판교 하우징 답사 현장을 스케치한다. 이어 백진, 한상우(전남대학교 강사)는 판교 하우징의 투명한 현관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야마모토가 이루고자 한 혁신을 짚어낸다.
|
|
|
덧대기 건축과 새로운 층위
글 이장환 | 데이터 이상현
중소도시포럼은 ‘덧대기 건축’을 쇠퇴하는 중소도시에 변화를 점화할 동인으로 포섭한다. 일반적 건축과 사뭇 다른 어법으로 구축되는 덧대기 건축은 오히려 그 얇고 가벼운 속성 덕택에 ‘생산적 소멸’을 도모하는 중소도시 블록에 최적화된 도구가 된다. 이번 호에서는 지금까지 살펴본 중소도시의 현상과 이론 위에 덧대기 건축을 접목한 실제적 해법을 제시한다. 이들이 상상하는 중소도시의 이상적 풍경이 어떤 것인지, 우리의 머릿속에도 그려볼 차례다. |
|
|
[소멸의 가능성, 중소도시포럼] 지난 기사 모음
급격한 인구 감소로 중소도시의 체계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도시·건축계는 충분히 알고 있나? 중소도시의 재건을 위해서는 이제껏 답습해온 재생과 활성화의 관성에서 벗어나 변화를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시각이 필요하다. 중소도시포럼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공적 연구 대상에서 쉬이 배제되어온 수도권 밖의 현상을 주시하고, 위기를 대신할 도시·건축적 대안을 찾는다.
|
|
|
꾸준히, 오래, 밀도 있게 건축하기 위해: 한지영, 황수용
라이프건축사사무소는 철저한 법규 검토와 합리적인 구조 설계로 첫 민간 프로젝트 브레이스를 선보였습니다. 현실적 문제 해결에서 출발해 독특한 구조로 이어졌고, 공간 경험에 중점을 둔 설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부암동에 자리 잡은 새 사옥 어드저스터블 스튜디오는 층간 개방감을 주는 구조와 자연광을 극대화한 투명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1층 전시 공간 '워킹 라이크 어 터틀'은 건축계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도 열린 문화 공간을 지향하며 벤치를 설치하고 아치를 사용했습니다.
전시와 연구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며, 건축의 지속 가능성을 향한 목표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한지영, 황수용 대표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
|
[오늘의 건축가] 릴레이인터뷰 시리즈 지난 기사 모음
‘오늘의 건축가’는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저마다의 건축을 모색하는 젊은 건축가를 만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 기사입니다. 그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탐색하고, 고민하고 있을까요? 젊은 건축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기보다는 각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대화에 참여한 건축가가 다음 순서의 건축가를 지목하면서 이어집니다.
|
|
|
EDITOR'S PICK👉
11월이 끝날 즈음 SPACE에 합류한 신입 기자 두 명이 있습니다. 출근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요. 그간 생활하면서 주변에서 만났던 장면과 장소를 소개하며 각각 인사드립니다.
|
|
|
안녕하세요. 이번에 인사드리게 된 신입 기자 김혜린입니다. 올 연말은 부쩍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날들이었습니다. 흘러 넘겼던 하루들을 반성하며 출퇴근길 주변을 찬찬히 둘러봅니다. 무감하게 보면 매일 똑같은 것 같은 풍경도 매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오늘은 벨벳 같은 겨울 햇빛이 플라타너스 길을 에워싸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순간, 그 순간의 분위기는 달아나 버리고 맙니다. 풍경은 그래서 좋습니다. 오롯이 발견하는 사람의 것이니까요. 제가 출퇴근길에 발견한 풍경의 조각들을 여러분께 나누며, 연희동에서.
-혜린🌟- |
|
|
안녕하세요. 신입 기자 이소운입니다. 회사 위치가 연희동이라 주변에 좋은 곳이 많아요. 퇴근하고 친구들을 불러서 여기저기 다녀보는 요즘입니다. 앞으로 제가 알아낸 멋진 장소들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독립영화관 '라이카시네마'입니다. 1층에 로비가 있고 지하공간에 상영관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상영관으로 들어가고 나가는 경로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키오스크의 초기 화면에서 당장 볼 수 있는 가장 빠른 영화를 알려주더라고요. 계획 없이 와서 시간이 맞는 영화를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소운🐤- |
|
|
오늘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뉴스레터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
|
|
월간 「SPACE(공간)」 spacemagazine00@gmail.com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52-20, 3층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