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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축의 두 모더니티 사이에서: 장융허
📃새로운 시간의 축을 만들어내는: 더일마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중소도시와 태양광: 신재생에너지가 만들어낸 새로운 도시의 풍경
📃경주를 다시 보다: 초국적 도시의 탄생
👉EDITOR'S P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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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축의 두 모더니티 사이에서: 장융허
인터뷰 장융허 × 정인하
중국 건축가가 두 번째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지금, 「SPACE(공간)」는 잘 알려진 일본 건축과는 달리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없었던 중국 건축에 주목한다. 중국에서는 1978년 개방정책 시행 이후 새로운 설계 환경이 펼쳐졌고, 이 시기 등장한 새로운 세대의 건축가들이 1990년대 이후 건축 담론을 주도했다. 이번 특집의 주인공, 장융허는 이러한 시류의 가장 중심에서 근현대 중국 건축을 이끌어간 건축가로 평가받는다.
인터뷰를 진행한 정인하(한양대학교 교수)는 동아시아 근현대건축사를 서구에서 수입된 모더니티와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모더니티가 오랫동안 공존해오다 하나로 수렴됐다고 해석하는 학자로, 장융허의 건축 또한 동아시아 근현대건축이라는 큰 틀에서 바라본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장융허의 건축을 통시적으로, 주제별로 훑어나가며, 중국 근현대건축 또한 이러한 흐름을 따랐음을 펼쳐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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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간의 축을 만들어내는: 더일마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인터뷰 해리 누리에프 크로스비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김혜린 기자
조병수(BCHO 파트너스 대표)가 설계한 막 프로젝트 스페이스(2021, 이하 막집)는 서촌의 작고 오래된 건물들과 나란히 어깨를 맞댄 전시ㆍ문화 공간이다. 이곳에 지난 3월 4일 의류 브랜드 더일마의 ‘더일마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더일마는 기존의 막집을 쇼룸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해리 누리에프가 이끄는 크로스비 스튜디오에게 공간 디자인을 맡겼다. 크로스비 스튜디오는 막집을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해석한다. 세월의 흔적을 품은 업사이클링 오브제들과 동시대적인 인테리어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여러 개의 시간 축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다시 재생된 더일마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들여다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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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학생기자 × 중소도시포럼]
중소도시와 태양광: 신재생에너지가 만들어낸 새로운 도시의 풍경
글 19기 SPACE 학생기자 (김민예, 김유신, 정지현)
태양광 발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원과 정책적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져왔다. 그리고 이는 중소도시의 풍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읍시의 태양광 발전은 단순한 기술적 도입을 넘어 도시 경관과 에너지 정책을 재구성하는 중요한 도구로 작동하고 있다. 과연 태양광은 정읍시의 풍경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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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학생기자 × 중소도시포럼]
경주를 다시 보다: 초국적 도시의 탄생
글 19기 SPACE 학생기자 (주하영, 김민예, 최종인)
오랫동안 ‘역사의 도시’로 불려온 경주가 최근 다문화와 초국적 공간이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들이 형성한 새로운 커뮤니티는 전통적 도시 맥락과 대비되는 모습을 만들어낸다. 이번 기사는 이러한 경주의 변화 과정과 그 공간적, 건축적 함의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 도시가 중소도시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지 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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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된 박지윤 기자입니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가본 적 있지만 오프닝 기간에 참석한 건 처음인데요. 전 세계 건축계 인사들이 한데 모이는 행사이다 보니 좀처럼 보기 힘든 조합들을 목격할 수 있었어요.
첫 번째는 정영선,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조합입니다. 정영선 선생님은 한국 조경가 1세대로 지난 작업을 개괄하는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가 2024년 4월 MMCA에서 개최된 바 있죠. 이 전시와 연계한 전시가 베니스에서도 열렸는데요. 개최 장소인 산마르코 아트센터(SMAC)를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리노베이션 했습니다. 덕분에 데이비드 치퍼필드, 정영선, 그리고 이 전시를 기획한 이지회 큐레이터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영국의 유명한 건축 비평가인 올리버 웨인라이트는 가디언에 이번 비엔날레 총감독의 큐레토리얼을 거의 대놓고 비판하면서도, 글 말미에 베니스 정영선의 전시가 큐레이터의 명확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에서 한국팀이 이겨도 심드렁했던 제가 간만에 ‘국뽕’에 차올랐다지요. 축하해요 이지회 큐레이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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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김종성, 조민석의 조합입니다. 현장에서는 한국관 30주년과 연계한 포럼 ‘비전과 유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이 열렸습니다. 여기에는 한국관을 설계한 프랑코 만쿠조, 한국관 예술감독 중 한 분인 정다영 감독님 등이 참여했는데요. 김종성 선생님, 조민석 소장님도 인사 중 한 분이셨습니다. 포럼이 한국관 개막식 직후에 이뤄진 터라 저에게는 참여 인사들을 한국관에서 조금 떨어진 포럼 장소까지 시간 내에 데려오라는 미션이 주어졌는데요. 그에 따라 김종성 선생님과 조민석 소장님이 함께 울렁대는 수상 버스를 타는 모습을 포착했답니다. 포럼은 몇몇 사람들이 일어서서 봐야할 정도로 인산인해였어요. 한편, 저는 포럼을 주최한 아르코가 어떤 일을 하는지 밀접하게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는데요. 여러 인사들 일정 조율에, 장소 섭외 등등 어찌나 일이 많던지요. 아르코 선생님들 고생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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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저와 카베 다비리를 살포시 끼워봅니다. 베니스에서는 OMA/AMO가 기획한 다이어그램 전시 <DIAGRAMS by AMO/OMA>의 오프닝 행사가 열렸는데요. 어쩌다 알게 된 소식에 무작정 전시장 앞으로 갔는데 현장 직원이 초대장이 없으면 못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즉흥적으로 OMA PR팀인 나탈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나탈리가 저를 배웅나와 준 덕분에 저도 무사히 입장했습니다. 조금 더 일찍 갔다면 미우치아 프라다와 렘 콜하스의 조합을 볼 수 있었겠지만, 저는 늦게 간 덕분에 카베 다비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월호에 OMA가 시노그래피를 맡은 이슬람 아트 비엔날레 기사를 쓰기도 했는데요. 이를 주도적으로 이끈 인물이 OMA의 카베 다비리입니다. 다비리에게 저를 기억하냐고 물어보니, “그럼, 지연! 기사도 읽었는 걸. 좋더라.”고 말하더라고요. 제 이름은 지윤이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기사를 칭찬해주었는 걸요. 저는 손키스로 화답해주었답니다. Thank you, Nathalie and Dabi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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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에 참석해 보니 어쩐지 비엔날레 전시는 명목이고 사실 건축계 주요 인사들의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러한 커뮤니티 안에서 총감독도 나오고 황금사자상도 나오는 것이겠지요? 여차저차해도 저희가 무엇보다 주목하는 것은 한국관의 전시입니다. CAC의 정다영, 김희정, 정성규 예술감독님, 이다미, 양예나, 김현종, 박희찬 소장님이 한국관에 참여한 작업의 이야기는 이번 7월호에서 상세하게 다룰 예정인데요. 이를 기다리며, 저희가 전에 다뤘던 관련 기사들을 읽어보고 있어도 좋을 듯합니다.
-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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