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호 발간 ✨2025년 6월호 [지금, 튀르키예 건축] 발간✨
📃배경이 아닌 어떤 것: OMA 시노그래피, 2025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
📃점유자를 위한 설계: 어반 싱크탱크의 임파워 모델
🌱언제 어디서든 잘 자라는: 김선아, 이수빈
📢공모 소식
👉EDITOR'S P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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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거나 낯설거나, 지금 튀르키예의 건축
20세기에 건국한 아시아의 반도 국가, 급격한 경제개발, 정치적 불안정성, 역사성과 개발압력의 공존, 지역 간 불균형 등. 1923년 새 수도 앙카라에서 출발한 튀르키예 공화국의 지정학적 풍경이지만, 지금 한국과 서울에 대한 묘사라고 해도 그리 틀리지 않을 성싶다.
이런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동쪽 지역을 ‘아시아 튀르키예’, 서쪽 지역을 ‘유럽 튀르키예’로 부르는 데서 알 수 있듯,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튀르키예를 아시아의 도시와 건축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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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아닌 어떤 것: OMA 시노그래피, 2025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
글 박지윤 기자
2023년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의 시노그래피를 맡았던 OMA가 2025년 비엔날레를 다시 담당했다. 시노그래피는 장면(skēnē)과 그리다(graphein)라는 그리스어에서 기원한 합성어로 단순 장면을 만드는 것을 넘어 장면의 내러티브를 다루는 것까지 포괄한다. OMA는 그간 프라다, 디올과 같은 패션 브랜드의 스토어, 전시, 쇼 등의 공간을 디자인할 때 시노그래피라는 용어를 지향해왔고, 패션과 건축의 역학 관계 속에서 나름의 길을 찾으며 패션의 문법에서 건축적 언어로 치환할 요소를 발굴하고 자신들만의 서사를 쌓아왔다. 이러한 맥락에 기대 이번 비엔날레를 둘러싼 여러 역학 관계와 시노그래피를 분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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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자를 위한 설계: 어반 싱크탱크의 임파워 모델
알프레도 브릴렘부르크 어반 싱크탱크 대표 × 이소운 기자
흔히 ‘슬럼’이라 불리는 비공식 정착지는 도시 내부에 있지만 인프라와 법적 권리는 구조적으로 배제된 공간이다. 어반 싱크탱크(Urban-Think Tank, 이하 UTT)는 이러한 제도 바깥의 삶의 조건에 주목해온 건축 실천가 집단으로, 30년 이상 남아메리카의 빈곤 지역에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남아프리카 비공식 정착지를 위한 사회주택 모델 ‘임파워(Empower)’를 선보인다. 주택 공급을 넘어 인프라 구축, 제도적 전환, 재정 모델을 통합한 임파워의 첫 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UTT의 창립자 알프레도 브릴렘부르크와의 대화를 통해 건축이 제도 밖의 현실과 어떻게 접속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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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잘 자라는: 김선아, 이수빈
어디에나 있을 수 있고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자 하는 다짐을 담아 이름을 지은 스튜디오 스투키 건축사사무소. 대학교 동기로 만난 김선아, 이수빈 소장님은 올라운더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 브랜딩, 설계, 가구 작업까지. 김선아 소장님은 글도 쓰고 건축 사진도 찍습니다.
레이키스(2022)를 작업할 때는 사무실을 망원동으로, 신수동 오키드(2025)를 대수선할 때는 대흥동으로. 프로젝트를 따라 옮겨 다니고 있는는 2인 스튜디오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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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건축가] 릴레이인터뷰 시리즈 지난 기사 모음
‘오늘의 건축가’는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저마다의 건축을 모색하는 젊은 건축가를 만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 기사입니다. 그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탐색하고, 고민하고 있을까요? 젊은 건축가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기보다는 각자의 개별적인 특성을 발견하고자 합니다. 인터뷰는 대화에 참여한 건축가가 다음 순서의 건축가를 지목하면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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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중앙도서관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 (주)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이아키텍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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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PICK👉
여러분은 꾸준히 하는 스포츠가 있나요? 요즘 제 주변에는 자기가 즐기는 스포츠가 하나씩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그 종목도 축구나 농구를 벗어나 테니스, 스쿼시, 골프, 격투기 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클라이밍'에 도전해 봤어요. 클라이밍은 손과 발, 전신의 근육을 사용해 벽을 오르는 스포츠입니다. 근력뿐만 아니라 유연성, 균형감각, 그리고 순간적인 판단력도 요구되죠. 힘으로만 버티려 하면 금방 지치고, 오히려 무게중심을 어떻게 옮기고, 발을 어디에 짚느냐에 따라 훨씬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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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 클라이밍에서 사용하는 '문제(problem)'이라는 말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클라이밍장 벽에 붙은 홀드들로 구성된 하나의 경로를 문제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몸을 움직이기 전, 어떻게 경로를 짤지 미리 '읽는' 과정도 필요해서, 일종의 퍼즐을 푸는 느낌도 듭니다. 더 신기한 건 이 문제가 일정 주기로 바뀐다는 사실이에요. 보통 3개월 주기로 새로운 문제가 세팅되고, 기존 문제는 사라지죠. 말하자면 클라이밍장은 늘 바뀌는 시험지 같은 공간입니다. 이 때문에 매번 아예 다른 클라이밍장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저도 지도를 켜 놓고 근처에 어떤 벽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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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에디터스픽에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앨범을 추천했었는데요. 요즘은 매들립과 프레디 깁스의 <Pinata>, 제이펙마피아와 대니 브라운의 <Scaring the Hoes>를 다시 듣고 있어요. 두 앨범 모두 프로듀서와 래퍼의 긴밀한 호흡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주기적으로 듣게 되는 앨범!
-소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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