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역사는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다양한 성과 신념, 배경의 사람들이 더불어 사는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가담한 수많은 노력이 배제된 채, 마치 모든 난관을 홀로 헤치고 공을 세운 듯이 천재 건축가의 생애를 비추는 건축사에 의문을 던진다.
발굴하는 전시: 역사가 묻지 않은 이야기를 끄집어내다
Interview ① - 사라 하틀라 덴마크 건축센터 전시 책임자
"건축의 역사가 널리 알려진 위대한 소수 인물들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여러 상호 관계와 협력 속에서 형성돼왔음을 말하고자 했다." by 사라 하틀라
“넷플릭스 앤 칠(Netflix and chill)”. 미국에서 유행하는 이 말은 우리말로 “라면 먹고 갈래?”란 뜻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의 ‘워치 앤 칠’ 프로젝트는 OTT를 전시와 접목시키는 것에서 시작됐다. 워치 앤 칠이 예술계의 문턱을 낮추고 미디어 전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었던 단서를 인터뷰에서 찾아보자.
UN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약 1천만 명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으로 집을 잃었다. 건축가 슬라바 발베크(Slava Balbek)는 러시아 침공이 있은 후 한 달여 만에, 집을 떠난 피난민들에게 안락한 주거를 제공하는 모듈형 임시 주택 프로젝트 ‘리:우크라이나 시스템(RE:UKRAINE SYSTEM)’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