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을 정리하다 우연히 대학교 3학년 때 그려둔 다이어그램을 발견했다. 실선은 생각, 점선은 시간을 의미하는데, 이 다이어그램에는 여전히 내 건축적 태도가 잘 표현돼 있다. 먼저 생각의 축은 여러 방향으로 향한다. 자기만의 뚜렷한 색을 갖는 것은 의뢰인이 있는 업역에서도 가능한 일이고 어쩌면 자기 자신을 마케팅하기 위해 필요할 수단일 수도 있겠다. (...)
"하지만 건축은 전략 컨설팅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기에,
스스로 확고한 건축관을 갖는 것이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좋은 건축, 좋은 사무소
(...) 좋은 건축을 한다고 해서 저절로 좋은 사무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사무소는 건강한 근무 여건과 안정적인 경제적 보상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건축사무소 운영자가 좋은 건축과 좋은 사무소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좋은 사무소는 절대로 될 수 없다.
인터뷰 염상훈 연세대학교 교수 × 18기 SPACE 학생기자(강원희, 김민형, 라해린, 신효근)
건축은 가상으로 탐구됩니다. 실제 건축물이 지어지기 전까지 건축물은 도면과 모형이라는 약속된 의사소통 방식 안에서 가상의 성격을 띤 채로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건축을 탐구하는 도구로서 메타버스, 나아가 가상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건축을 탐구하는 영역에서 가상공간이 어떤 역할과 가치를 갖는지, 가상공간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온 염상훈 연세대학교 교수님과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지난 겨울 방문했던 백에이 어소시에이츠 인터뷰 현장을 공개합니다. 박솔하, 안광일 두 소장님의 상반된 성향이 드러나는 사무실 공간이 인상 깊었는데요. 그럼에도 두 분이 함께 발산하는 힘이 느껴지던 인터뷰였습니다. 건축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공간을 계획하는 백에이 어소시에이츠 박솔하, 안광일 건축가와의 인터뷰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