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2023 젊은건축가상 공개 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덟 후보가 대표작을 발표하고, 심사위원의 질문과 심사평에 답을 하는 과정이 실시간으로도 생중계되었는데, 혹시 보셨나요? 차곡차곡 작업해온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의 무게와 긴장감이 느껴졌고, SPACE에서 프로젝트나 인터뷰로 만나뵈었던 건축가들도 여럿 나오셔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후보에 올랐던 건축가들의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SPACE 기사들을 모아봤습니다. 올해 후보자 포함 최근 3년 수상자의 프로젝트를 모두 지도에도 담았으니, 일단 소장해놓으시고 언젠가 방문해보셔서 요즘 젊은 건축가들의 작품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건축이 탄생하는 순간까지 많은 요소가 필요하고 구축된 건축물은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삶 속에서 살아간다. 건축을 구성하는 여러 건축적 장치와 방법들 그리고 공간들이 과거, 현재를 담아내고 그리고 미래를 수용하는 시간적 변화를 경험하게 하는 건축, 더 나아가 자연적 시간이 경과할수록 깊이와 변화가 더해지는 건축을 나는 ‘숙성 건축’이라 정의하고 싶다."
"결국 건축이라는 사물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고 또한 그 관계조차 우리를 위한 것이며, 고백하자면 건축이 만들어지는 데 관여하는 사람으로서의 의미 찾기이다. 그러나 건축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은 건축에 관여하는 모든 이들이 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 공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공감대가 건축을 매개로 개인을 넘어 같은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는 존재 사이의 유대를 넓혀가는 바탕이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