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호 프레임 주인공 푸하하하프렌즈는 2018년 11월호 [1980년대생 건축가그룹이 나타나다]에서 30대에 독립한 건축가들을 조명하며 인터뷰했던 기사로 SPACE 지면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듬해 그들은 젊은건축가상을 받았고, SPACE 2020년 5월호에 프레임 주인공이 되어 [공존 그리고 독존]이라는 주제로 세 명의 공동대표가 각각 작업한 작품과 설계를 전개해나가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2023년 7월호에서는 [유용한 혁명가를 꿈꾸는] 한양규 공동대표의 프로젝트를 다루며, 윤한진, 한승재 공동대표가 각각 프롤로그와 크리틱을 썼습니다. 그간 SPACE가 영상, 글, 사진으로 다뤄온 푸하하하프렌즈의 작품,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경제와 인구 성장이 쇠약한 그래프를 그리는 시대,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격동하는 문화적 변화는 우리의 상상력을 초월하는 시대. 이러한 시대의 지면을 뚫고 나온 1980년대생 건축가그룹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그들은 어떤 사회・문화적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어떤 건축적 꽃을 피우고자 할까? 리포트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건축가그룹의 경향을 살펴보고, 이어 열일곱 팀의 대표 작품과 생각을 들어본다.
푸하하하프렌즈는 친구 세 명(한승재, 한양규, 윤한진)이 함께 이끄는 건축사사무소다. 그들은 유쾌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 푸하하하프렌즈라는 이름으로 서로 등을 맞대고 있지만, 가만 살펴 보면 개별적 방식과 언어로 제 앞에 할당된 프로젝트를 고독하게 밀고 나간다. 마침 최근 각자 작 업한 세 채의 주택이 있어, 각자의 독존 방식을 엿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