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와 경계: 네임리스 건축
네임리스 건축(공동대표 나은중, 유소래)은 묻습니다. 콘크리트와 돌은 무엇이 다른가? 자연과 인공의 차이는 무엇인가? 건축의 근본에 질문을 던지며 새로이 경계를 설정해가는 이들의 전략은 콘크리트, 나무, 철 등 재료와 물성에 대한 탐구로 이어집니다.
‘재료에 집중’하고, ‘각 부재가 맡은 역할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풍요로운 물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엄격한 평면 계획’으로 건축을 직조하는 일관된 방향. 건축평론가 박정현은 이렇게 분석하며 그들의 질문이 탄생한 조건으로 시선을 옮겨, ‘결과물보다 이런 태도가 가능해진 상황’을 물어야 한다고 되받아칩니다. |